[스크랩] 해리 덴트 "소비침체 지속…2023년까지 주식·부동산 하락"

해리 덴트 "소비침체 지속…2023년까지 주식·부동산 하락"

경제전문가 해리 덴트 박사가 세계 경제와 주식, 부동산시장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해리 덴트 박사는 경제예측연구소 HS덴트투자자문 설립자로, 1980년대말 일본의 장기 불황, 1990년대 다우지수 급등,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버블을 예고해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덴트 박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2'에 참석, 조윤남 대신증권(003540)리서치센터장과의 대담에서 "인구 추이와 그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경제의 핵심동력인데, 미국의 경우 베이비부머들이 소비의 정점을 찍으면서 '경제의 겨울(2000년대말~2020년초)'이 왔다"며 "한국은 미국보다 최대 소비연령이 늦고 베이비부머 출현이 늦었지만 미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 지역으로 유럽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재정절벽(정부의 재정지출이 급격히 감소해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 중국의 버블 논란이 있지만 이것들로 인해 금융위기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제금융이 아무 효과가 없다는 점이 드러나면 스페인부터 버블이 터지고, 이로 인해 사상 최악의 버블을 껴안고 있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품과 주식, 부동산 모두 부진할 것이란 게 덴트 박사의 전망이다. 그는 "상품가격은 2008~2011년 중반 고점을 찍었고 2020년이나 2023년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농산물을 제외한 금과 은, 원유 등이 결정타를 맞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민간은 소비를 확대할 여력이 없고, 부채를 늘려 소비를 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금융권은 대출을 확대하려 하지 않고, 이로 인해 기업은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덴트 박사는 "주식과 부동산, 상품 모두 2023년까지는 하락 추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 센터장은 "유럽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내년 1분기를 고비로 차츰 해결될 것이고, 중국 버블 또한 당장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최소 2014년까지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출처 : 피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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