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기다림이란 천명을 받고 태어났습니다 그것도, 벌거벗은 채, 한 발짝도 움직일수 없는 명령 또한 같이 받았습니다 그대 앞에서 이쁘게 보이고픈 마음에 수없는 날들을 준비해서 만든 꽃들도 떨구고 그대 앞에서 자랑하고프던 몸단장 이파리들도 다 땅에 내려 놓고 이젠 그대를 기다리는 눈만 뎅그러.. 카테고리 없음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