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사진
담벼락아래 흐드러지게 피던 초롱, 붉은초롱, 흰초롱
그 화단 시멘트로 다 메워버린 지금에사
나에게 얼마나 큰 위안을 주었던가를 깨닫는다
비오면 비오는대로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아들이 보고싶은 날은 그런대로
나를 위해 재롱 부려주던 너희들
내마음의 화단으로 옯겨심는다
빨간초롱,
초롱꽃
흰초롱